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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전수가 제일 큰 보람"…반장식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
고위공직 떠나 대학에

경험 전수가 제일 큰 보람…반장식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

반장식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

그는 인터뷰 내내 웃었다. 일상에 대해서도, 일에 대해서도 웃으며 말했다. "저를 여기까지 끌어온 힘요?… 어떤 일이든 항상 즐겁게 하자, 긍정적이자, 시간을 아껴 보람되게 쓰자, 그래서 저는 만날 웃습니다. 하하."

반장식(56)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은 특이하게도 고위 공직자 출신이다. 으레 정치에 입문하거나 부처 산하 공기업으로 가거나 하는 '공식'을 떠나 후진 양성의 길을 택했다. 많이 벌고 권한도 큰 일을 해보지 그러셨느냐고 묻자 "후배를 키우는 것이 국가 발전의 길이고, 제 경험을 전수하는 것이 보람될 것 같았다"고 했다. 그의 웃음은 소탈함에서 나오는 것 같았다.

반 원장은 6남매 중 막내다. 부모님은 장남의 공부를 위해 쌀자루 더미를 팔았고, 동생들도 형이자 오빠를 위해 많은 것을 희생했다. 그도 혼자 힘으로 공부했다. 서울 덕수상고를 졸업한 뒤 한국외환은행에 입사했고 야간전문대였던 국제대학(현 서경대)을 다녔다. 졸업하던 해, 제21회 행정고시에 합격, 주경야독의 열매를 맺었다. "못 잤죠. 잘 것 다 자고 공부는 언제 합니까. 하하." 웃음과 달리 지독한 구석이 있었다.

행시에서 수석을 노렸을 정도로 성적이 좋았던 그는 경제기획원에 배치됐다. 상주군청에서 1년간 수습기간을 거친 후였다. 경제기획원이 재무부와 합쳐져 재정경제원이 되고 금융위,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로 쪼개지기 전까지 나라의 '기획'과 '돈'을 운용했다. 기획예산처 부이사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위 전문위원(2003),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가균형발전기획단 단장, 기획예산처 차관을 거쳤다.

"제가 농촌 출신이잖아요. 균형발전은 제가 공직자가 된 이유이기도 했는데 참여정부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최대 화두였던 균형발전위에 있어도 대통령 얼굴 뵙기가 참 어려웠어요. 그런데 노 대통령이 대뜸 얼굴 한번 보자는 겁니다. KTV(한국정책방송)에서 균형발전에 대해 특강하는 모습을 노 대통령이 시청했다더군요."

그도 공부한 것을, 경험을 알리는 일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깨닫게 됐다. 지금 몸담고 있는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은 영어로 MOT(Management of Technology)다. 공학과 경영을 통합`연계해 신사업 기회를 창출한다는 취지다. 그는 서강대 MOT 초대 원장이다.

"인류의 문명은 결국 사람과 기술이 좌우합니다. 철도, 전기, 자동차, 컴퓨터 등 전환적 혁신, 파괴적 혁신은 50년 주기로 나오고 있죠. 이제는 기존 기술이 융합돼 새 문명을 만들 차례입니다. 그래서 기술경영은 미래를 이끌 화두입니다."

반 원장은 현장 경험이 풍부한 벤처기업 최고경영자를 겸임교수로 불렀고 이들이 학생 3, 4명의 멘토가 되도록 했다. 현장을 찾아가는 '이동 캠퍼스', 저명 강사를 초청하는 '금요 포럼', 미국 대학과의 복수 학위 '글로벌 프로그램' 등도 그의 아이디어다. (재)청소년을 위한 나눔문화재단 이사장이기도 한 그는 장학, 의료지원 등의 자원봉사에도 나서고 있다.

상주 출신인 그는 이안초교, 함창중을 졸업한 뒤 상경,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미국 위스콘신주립대, 고려대에서 석사(공공정책)와 박사(행정학) 학위를 받았다.

Editor : 6기 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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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8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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