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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6월 금요포럼 우수 essay

는 긴지문을 출제하고, 논술학원에서 이에 대한 “정답”을 외우도록 하고 있을 때, 대중의 힘으로 “Re”
[기술경영전략 초청세미나 5~6 월 Essay]
publ 을 일구어낸프랑스에서는 바칼로레아에 “자유와평등이 양립하기 어려운이유에 대해 논하라”
유기풍 총장님의 “마음을 열면 혁신이 온다구요?”를 듣고…
등의 단한줄짜리 문제를 출제한다는 것이 그 때 나눴던 이야기의 개략적인 내용입니다. 정작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을 배우고 있지만 과연 제대로 책 한권을 통독해 본적은 있는지 의문입니다.
개인적으로 바둑을 둘 줄은 모르지만 꽤나 매력이라고 느끼곤 있었는데, 바둑이 언제 어디에서 유래되
부디 “밑줄 쫙”이 아닌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눌수 있는 초중고 교실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
었는지에 대해선 특별히 궁금해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차에 갑자기 그 점이 궁금해 진 것은
지난 6 월 3 일 유기풍 총장님의 초청 강연을 듣던 중이었습니다. 강연 후 검색을 해 보니, 중국의 장화
합니다.
(232~300)가 쓴 “박물지”라는 책에 전설 상의 성왕인 요임금이 바둑을 고안해 내었다고 전해 진다고
하는데 이에 따르면 최대 5 천년 전부터, 그리고 논어나 맹자 같은 신뢰성을 갖춘 고전에 등장하는 언
급이나 발굴을 통해 발견된 가장 오래된 바둑판 등에 따르면 적어도 2 천년 정도는 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 합니다. 중국에서 시작된 것이 거의 확실한 바둑이 최소 2 천년 이상 동양 3 국을 중심으로 어떠한
도전에도 굴하지 않고 이겨 내 오면서, 정상의 자리는 아시아의 것이라는 믿음은 불변의 진리처럼 받아
들여 졌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믿음은 지난 3 월 초에 있었던 이세돌과 알파고의 역사적 대국을 통해
불과 3 일 만에 완전히 깨지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 국에서 패하기 직전까지는 어느 누구
도 – 적어도 아시아 권의 바둑 전문가라면 – 이세돌의 절대 우세를 점쳤던 것으로 기억 합니다.
가만히 돌이켜 보면, 당시의 우리들, 특히 바둑에 관한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은 비록 바둑이 얼마나
오묘하고 많은 변화를 갖고 있으며, 가능한 경우의 수가 우주의 원자 수보다 많고 하는 등등의 인간
우세론을 펼치는데는 열을 올렸으나, 실상 알파고라고 인공지능이 어떠한 능력을 갖추었는지에 대해서
는 진지한 고민이나 분석이 없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유기풍 총장님께서 언급하셨던 “중
국”이라는 엄청난 문명의 집합체가 서구 세력의 침입에 맥없이 무너져 내렸던 것은 “만리장성”이라는
“닫힌 계”를 만들고 그 안에 갇혀 변화의 추동력을 잃어 가는 비관적 방향으로 흘러 갔기 때문이라는
말씀과 같이, 바둑에서도 동양 3 국은 그간 어느 누구도 우리를 이길수 없고 특히나 “기계”가 그러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믿음”에 갇혀, 실제 그 실체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알파고의 “인공지능”을 섣불리
평가하고 비논리적인 낙관론을 펼쳤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되니, 중국의 붕괴에서 지적되었던
“논리적 추론 전통의 미흡”이나 비인과적 결론에 대한 신봉등의 닫힌 사고 방식이 바둑에서도 다시 한
번재현되고 이제 바둑 마저도 서구에 주도권을 내 주는 게되는구나 하는 불안감마저들기도 했습니
다.
즉, I M이 “Watson”을 통해, Mirosoft가 “Cotana”를 통해, 그리고 Googl 이 알파고로 흔히 알려
진 “DeepMi d”를 통해 새로운혁명을 만들어 가고 있을 때, 우리는 그저과거에 그래 왔으니 그게뭔
지는 모르지만 앞으로도 별다른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너무 섣불리, 그리고 논리적 인과관계에 대
한 검증도 없이 믿어 버린것, 아니 믿고 싶었던 것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지금이 매우 좋은 기회라는 생각도 하게됩니다. 지난 3 월초 우리 사회전반에 인공
지능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이 들끓었던 것은 일종의 “소산구조(Dissi atieStructure)”가 발생한 것
이라고 본다면, 이제 중요한 것은 그 소산구조가 “퇴화”가 아닌 “진화”의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기
위해 우리가 어떤노력을 기울일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라고 봅니다.
닫힌 계여서 자기 힘만으로는 원래의 변화와추동력을 가졌던 상태로 돌아 갈수 없었던 우리에게지금
의 불안감과 두려움은 외부의 충격으로 “소산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할수 있고, 이를 통해 외부
와우리 사이의 경계가 에너지를 서로 주고 받는 열린계로 변화할수 있는 균열의 단초를 얻은 것이라
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번기회를 잘살려서 한국 사회와우리 자신을 그저한번끓고 마는 양은냄비
가 아닌, 열린계의 대표적인 예로 총장님께서 언급하신 뚜껑없이 물이 끓고 있는 냄비(에너지가 자유
롭게드나드는)가 될수 있도록 만들어 가야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어떤방법으로 그러한 변화를 만들어 가야할까요? 여러 가지 대안이 있겠지만, 근본은 교육
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를 양산해 내는 요인 중 하나인 입시 제도와이로부터
파생되는 주입식교육, 대학서열화와이에 기초한 채용구조등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교육에 대한 새
로운접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지인과 함께 몇몇관심사에 대해 대화를 나누다 프
랑스와한국의 입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논술시험에 문제지 한바닥을 넘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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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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